[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과정을 지켜봐야지.”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9일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하는 브라울리오 라라(28)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라라는 9일 인천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달 23일 크리스 세든의 대체 선수로 SK와 23만 달러에 계약했다. 라라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간 활약했다. 야구를 하기 전 17세까지 농구를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에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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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최정을 반기던 김용희 감독. 하지만 7일 한화전에서 나온 최정의 본헤드플레이에 김 감독은 강하게 화를 내며 질책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래도 첫 선발 등판이니만큼 지켜보다는 입장. 김용희 감독은 “첫 선발 등판이라 70~80개 정도로 투구수를 조절하려고 한다. 투구수도 중요하지만 그 투구수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역시 중요하다. 처음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어쨌든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홈런을 친 최정에 대해서 “그렇게만 쳐준다면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집중력이 좋았다. 수비에서 실책을 했지만, 불규칙바운드로 불가항력적인 부분이었다”고 칭찬했다. 최정은 7일 문학 한화전에서 4회말 2루에 나가있다가 상대 투수 송은범의 견제구 때 공에 머리를 맞을까 손을 머리에 감싸고 고개를 숙인 채 서서 들어가다가 태그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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