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8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은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경기가 내셔널리그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구장에서 열림에도 내셔널리그 팀이 선공을 한다. 어떤 이유일까.
지금까지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번갈아가며 올스타 게임을 유치했다. 이전까지는 이것이 잘 지켜졌다. 짝수해에는 애너하임, 캔자스시티, 미네소타 등 아메리칸리그 구단들이 대회를 유치했고, 홀수해에는 피닉스, 뉴욕, 신시내티에서 대회를 열었다.
2016년은 순서상 아메리칸리그가 올스타 게임을 유치할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신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신축 구장들에게 올스타 개최 기회를 주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올해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마이애미(2017), 워싱턴(2018) 등 내셔널리그 팀들이 연달아 올스타 게임을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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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올스타 게임은 내셔널리그 구장에서 열리지만, 아메리칸리그 팀이 말공격을 한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양 팀은 여기에 맞춰 유니폼도 내셔널리그 선수들이 회색 원정, 아메리칸리그 선수들이 흰색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클럽하우스도 아메리칸리그가 1루쪽 홈팀 클럽하우스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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