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리우올림픽을대비해 호주에서 훈련하고 있던 박태환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웃음을 되찾은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4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박태환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시 단 태극마크, '마린보이'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남자 수영 국가대표
- "실전 감각이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걱정이 되지만, 그것 때문에 올림픽에서 못할 순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국민 염원에 보답하는 거라 생각하고…."
하지만,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습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6위의 기록을 냈지만,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습니다.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메달권은 더욱 멀게 느껴집니다.
나머지 세 종목은 더 심각해 박태환을 두고 비관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남자 수영 국가대표
- "기록이 저도 아쉽긴 한데 전혀 신경 쓸 건 아니고, 올림픽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지만 신경 안 씁니다."
박태환은 국내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7일 미국 올랜도로 떠나 리우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