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장 18회 접전 끝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후반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8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내리 패했던 이들은 후반기 첫 승리를 거두면서 47승 45패를 기록햇다. 워싱턴은 56승 36패.
이 승리를 위해 피츠버그는 연장 18회 접전을 벌여야 했다. 승승부의 균형을 깬 이는 스탈링 마르테. 마르테는 1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리버 페레즈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뽑았다.
↑ 강정호는 후반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운드에서는 선발 채드 컬이 빛났다. 신인 컬은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네프탈리 펠리즈, 토니 왓슨이 0의 행진을 이었다.
피츠버그는 9회 승부를 매듭짓기 위해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올렸다. 멜란슨은 2사까지 잘 잡았다. 그러나 대타 다니엘 머피를 상대로 던진 공 하나가 문제였다. 2-2에서 6구째 94마일 커터가 통타당했고, 이것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이 됐다.
이후 길고 긴 0의 접전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14회 2사 1루에서 조시 해리슨이 2루타를 때렸지만, 1루 주자 에릭 프라이어가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워싱턴도 10회 무사 1, 2루, 11회 2사 2루, 14회 2사 2루 등 좋은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이틀 연속 선발 출전 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강정호는 10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첫 타석 내야 뜬공 아웃에 그친 그는 3루수로 남아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12회초 맷 벨라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8타수 만에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잔루로 남았다.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40이 됐다.
워싱턴 선발 슈어저는 7이닝 6피안타 1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안 니카시오가 승리투수, 18회말을 막은 조너던 니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페레즈는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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