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의 부상 소식으로 우울했던 LA다저스, 스캇 카즈미어의 역투와 타선의 선전에 웃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시즌 53승 42패. 워싱턴은 56승 38패를 기록했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경기였다. 다저스는 1회부터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안타 4개를 몰아쳐 3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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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카즈미어는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5회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1사에서 대니 에스피노자의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을 잘못 딛었다. 트레이너가 올라와 상태를 살폈지만, 카즈이머는 그대로 등판을 강행했다. 바로 다음 타자 호세 로바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주며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어틀리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다저스는 5회 무사 1, 2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전 안타, 다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중전 안타를 묶어 6-1까지 도망갔다.
카즈미어는 7회 제이슨 워스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기운 뒤였기에 부담 없이 다음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었다. 클린트 로빈슨을 유격수 땅볼, 에스피노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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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홈런을 때린 체이스 어틀리가 하위 켄드릭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리베라토어는 이어받은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상대 추격을 차단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9회초 공격에서 4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던 야스마니 그랜달이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숨통을 텄다. 켄리 잰슨이 4점 차에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워싱턴 선발로 이날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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