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km의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머신들이 강원도 인제의 무더운 여름밤을 한방에 깨웠습니다.
폭풍 질주의 레이스 현장을 이상주 기자가 찾았습니다.
【 기자 】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이내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남은 건 천지를 울리는 굉음.
해가 지자 시속 300km의 머신들은 더 빠르고 화려해졌습니다.
관중석에서 느끼는 속도감과 폭발하는 배기음도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임미리 / 대구 상인동
- "나이트 레이스가 열린다고 해서 대구에서 왔습니다. 막상 와서 보니까 시원하고 짜릿하고 잘 온 것 같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 레이싱을 보려고 많은 해외 팬들도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토모카 / 일본 나고야
- "한국의 나이트레이스가 유명하다고 해 시간 내서 일본에서 보러 왔습니다."
레이싱에 참가한 선수들은 3m 앞까지 다가서야 다음 코스를 확인할 수 있어 뛰어난 동체시력과 동물적인 반응이 요구됩니다.
워낙 점수 차가 적어 4라운드까지도 선두싸움이 치열해, 하위권 선수들은 변수가 많은 야간 레이스를 역전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화려한 나이트 레이스로 시즌 5라운드를 마친 슈퍼레이스는 다음 달 일본으로 건너가 6라운드 질주를 계속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