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푸른 사자의 4번타자가 컴백했다. 최형우(삼성)는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7월 24일 말소 이후 딱 열흘 만의 복귀다.
이날 문학 SK전의 삼성 선발 타순 4번에는 최형우의 이름이 들어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형우의 4번타자 기용은)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최형우는 구자욱(3번), 발디리스(5번), 이승엽(6번)과 중심 타선을 형성한다. 오랜만에 무게가 느껴진다.
삼성은 최형우 1군 말소 이후 치른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렇기에 타율 0.346 113안타 19홈런 76타점을 기록한 4번타자의 가세는 큰 힘이다.
최형우의 1군 제외 사유는 허리 통증 때문이다. 말소 직전 경기(23일 수원 kt전)에도 뛰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그러나 이제 말끔히 치유했다. 잔부상도 이번 휴식 동안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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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최형우는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 문학 SK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몸은 좋아졌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중요한 시기에 힘을 보태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최형우는 “너무 아파 어쩔 수 없었으나 중요한 시기에 빠져 팀에 미안함이 컸다. 그 마음을 간직한 채 합류했다. 이제는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최형우의 목표는 간단하다. 최형우는 “무조건 잘 해야 한다. 팀이 힘든 시기에 개인 사정으로 빠진 만큼 이전보다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2일 현재 39승 1무 53패로 9위에 올라있다. 10위 kt와 0.5경기차다. 그러나 포스트
최형우는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아직 승차도 크지 않으며 51경기가 남았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 열심히 하면 분명 반전의 계기가 올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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