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한국, 독일에 겁먹을 필요 없어”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전과 관련해 “독일이라는 이름에 겁을 먹거나 긴장할 필요는 없다”며 “한국이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일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은 수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오전 조별리그 피지와 첫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은 8일 독일과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독일전에 대해서 “나는 조국 독일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며 “한국이 독일을 이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강에는 한국과 독일이 함께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멕시코전을 봤는데 멕시코가 경기력 측면에서는 조금 앞섰고 독일이 끌려가는 양상이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끈질기게 동점골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흐루베쉬 감독의 공격적인 성향과 축구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후 흐루베쉬 감독이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한 것을 신태용 감독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