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의 최지만이 전력 질주로 안타를 만들었다.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 1위 시카고 컵스에 졌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74.
최지만은 5회 자신의 발로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 존 래키를 상대로 때린 타구가 래키 옆을 스쳐 지나갔고, 이를 2루 베이스 뒤에서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던 컵스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넘어지며 잡았다. 러셀이 바로 1루에 던졌고, 1루심 헌터 웬델스테트는 아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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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이 5회 수비 도중 파울 구역에 있는 불펜 마운드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그에게는 안타 하나가 아쉬운 상황. 비디오 판독 덕분에 도둑맞을 뻔했던 안타를 찾을 수 있었다.
좌익수로 나선 그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소니 리조가 때린 높이 뜬 타구를 쫓았지만, 포구 지점을 잡지 못하며 2루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3루 파울 구역에 있는 불펜 마운드에 걸려 넘어지는 위험한 장면이 나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그의 노력과는 별개로, 팀은 컵스에 1-5로 졌다. 1회 콜 칼훈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3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4회와 5회 2실점씩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제러드 위버는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회 앤소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실점한데 이어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러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5회에는 크리스 브
컵스 선발 래키는 8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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