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살 박상영이 세계 최고의 검객들이 모이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계랭킹 21위인 이 겁없는 소년은 2위와 3위, 10위, 13위 등 대선배들을 모두 격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번개같은 공격으로 상대의 왼 어깨를 찌른 박상영.
세상을 놀라게 한 깜짝 금메달이자 10대 14로 뒤진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내리 5점을 얻어내는 기적 같은 역전 승리였습니다.
▶ 인터뷰 : 박상영 / 남자 에페 국가대표
- "14대10이 됐을 때 욕심을 내려놨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격이 급한 선수라 제가 공격을 하지 않으면 들어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검을 잡은 박상영은 2013년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운동을 만류했던 부모님은 펜싱을 향한 아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명선 / 박상영 어머니
- "고등학교 2학년 때 새 장비를 처음 사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막내의 금빛 찌르기로 막혔던 메달 길이 뚫렸습니다. 내일은 남현희, 구본길, 김정환, 전희숙 등이 나서 펜싱 코리아의 자존심을 세울 예정입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