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31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 남자축구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만 23세 이상 선수)로 활약 중인 공격수 석현준(25)이 터키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온두라스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준준결승을 치른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1일 석현준을 2016-17시즌 임대계약하기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투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석현준은 13일 구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에 공개된 영상을 통하여 “트라브존스포르의 일원이 되어 매우 행복하다”면서 “올림픽을 마치고 가능한 한 빨리 합류할 것이다. 어디서든 트라브존스포르 선수임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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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현준이 2016-17시즌 임대계약을 체결한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에 영상으로 입단인사를 전했다. 사진=트라브존스포르 SNS 공식계정 영상화면 |
독일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포르투-트라브존스포르는 이미 7월31일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석현준을 1년 사용하는 대가로 트라브존스포르는 75만 유로(9억2757만 원)를 포르투에 지급한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완전영입을 원하면 선수·포르투와 우선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도 가진다”고 설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4일 기준 프로축구순위를 보면 쉬페르리그는 10위에 올라있다. 프리메이라리가는 7위. 1~6위는 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1-러시아 프리미어리그다.
쉬페르리그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로 직행한다. 2위는 3차 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3위는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4위는 2차 예선에 참여한다. 트라브존스포르는 2015-16시즌 12위였다. 석현준이 데뷔전을 치르면 트라브존스포르 경기를 소화한 3번째 한국인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신으로는 4번째 선수가 된다.
포르투는 1월14일 이적료 150만 유로(18억5514만 원)를 프리메이라리가 비토리아에 주고 석현준을 영입했다. 트라브존스포르 임대로 투자액 절반은 회수한 것이다. 석현준과의 계약은 2019-20시즌까지 유효하다.
프리메이라리가 통산 석현준은 69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비토리아 소속으로 2015년 1월12일부터 33경기 13골 7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7에
석현준은 리우올림픽에서 조별리그 3경기·55분만 뛰고도 3골을 넣는 출전시간 대비 인상적인 득점력으로 한국의 8강 진출에 공헌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6경기 2골 1도움으로 A대표팀의 최종예선 합류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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