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랜만에 타석에서 뜨거운 모습을 보인 강정호(29·피츠버그)가 그 비결에 대해 말했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사구 1개를 기록했다. 6월 25일 이후 첫 홈런으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 중 제일 길었던 홈런 가뭄(28경기)을 끝낸 자리였다.
강정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나쁜 공을 안 치는 것이 달리진 것"이라며 타격감이 살아난 비결에 대해 말했다. "나쁜 공을 치지 않으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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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8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 점은 클린트 허들 감독도 동의했다. 허들은 "공을 쫓지 않았다"며 강정호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타석에서 접근 방식이 좋았다. 칠 수 있는 공을 기다렸다. 오늘 날카로운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고, 홈런은 잘 맞은 타구였다"며 강정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피츠버그와 다저스는 27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며 3시간 54분의 접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 시간 공식 발표 기준으로 화씨 85도(섭시 29
그는 "더위 속에서 집중하기는 쉽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며 환경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1회 왼쪽 다리에 맍은 사구에 대해서는 "발목 부위를 맞았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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