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루스 예벳(19)이 바레인의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예벳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8분59초75를 기록했다. 예벳은 2위로 들어온 하이빈 옙케이모이(케냐·9분7초12)를 넉넉히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케냐 출신인 예벳은 16살이던 2013년 바레인 시민이 됐다. 현재 이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굴나라 갈키나 사미토바(러시아)와 유이하게 9분 이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예벳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행복하다. 내가 케냐에 있었다면 육상경기 선수들이 많은 만큼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메달은 9분7초63을 기록한 엠마 코번(미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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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스 예벳(19)이 바레인의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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