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대호 기자] 하계올림픽경기대회 첫 양궁 개인전 2연패 도전이 좌절된 기보배(28·광주광역시청)가 소감을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녀 개인·단체를 모두 제패하여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양궁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개선했다. 기보배는 귀국 인터뷰에서 “리우에 가기 전만 해도 ‘2연패’라는 목표 자체에 부담감을 느꼈다.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개인전을 동메달로 마쳤음에도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모두 사라진 기분이라 미소와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 그동안 마음고생이 상당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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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올림픽 양궁에서 금1·동1을 획득한 기보배가 귀국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영구 기자 |
“막상 3위에 그친 개인전 결과는 매우 아쉽다”고 솔직히 말한 기보배는 “그래도 한국의 전관왕은 기쁘다”고 덧붙였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디
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에서는 2연패는 물론이고 통산 2회 우승자도 아직 없다. 남자도 1976·1984년 챔피언 대럴 페이스(60·미국)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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