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공격력의 힘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15-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66승 52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지면 다저스는 단독 선두로 올라간다.
이날의 주인공은 체이스 어틀리였다. 지난해 8월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필라델피아를 찾은 그는 친정팬들의 기립박수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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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이스 어틀리는 친정 필라델피아에 홈런 2개를 선물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선발 마에다 겐타가 2회 카메룬 루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고, 4회까지 0-1로 끌려갔다. 반격은 5회부터 시작됐다. 하위 켄드릭의 2점 홈런,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 홈런으로 순식간에 3-1로 뒤집었다. 6회에는 다시 야스마니 그랜달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필라델피아가 6회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따라붙자 7회 다시 공격을 몰아쳤다. 첫 타자 어틀리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이어 코리 시거의 2루타, 저스틴 터너의 1루수 방면 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1사 만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사구, 그랜달과 피더슨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3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세게딘이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고, 어틀리가 만루홈런을 작렬하며 공격에 방점을 찍었다. 다저스는 9회에도 2점을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부상없이 꾸준히 선발을 소화하고 있는 두 명
페드로 바에즈, J.P. 하웰 등 이어 등파한 불펜이 연달아 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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