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11연패 사슬을 끊은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이날의 승리에 도취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소시아는 1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 감독 부임 후 최다 연패 기록을 11연패에서 멈춰세웠다.
그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계속해서 경기를 했다"는 말로 이날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매 장면 분위기를 바꿔가며 계속해서 경기를 했고, 몇 개의 결정타가 나왔다.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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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는 17일(한국시간) 시애틀을 꺾고 11연패를 끊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소시아는 "연패를 끊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다. 재밌었다"고 말하면서도 "타석에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지만, 투수들은 조금 아쉬웟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날 승리에 취하지 말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이날 6회 동점 홈런을 때린 뒤 7회 포구에 난조를 겪다가 8회 안타로 반등에 성공한 포수 밴디를 예로 들며 "젊은 선수들이 힘든 장면을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하는 것은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날 경기가 그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회 연이은 폭투로 난조를 겪은 라미레즈를 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로, 상대 타자와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자신감이 있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운이 나쁘게도 역전을 허용했다. 그는 지금까지 잘 던져왔다. 자신감 있는 뛰어난 투수"라며 그를 두둔했다.
소시아는 다시 한 번 "승리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더 나아지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7회 수비 실책 이후 8회 결승타를 때린 페닝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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