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림픽에는 치열한 경쟁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경기장 곳곳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통해 올림픽 커플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자 다이빙 시상식에서 중국 대표팀의 허쯔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청혼합니다.
반지를 끼우며 청혼에 성공한 남성은 중국 대표팀 동료인 친카이.
허쯔와 친카이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지만, 금보다 값진 사랑을 얻었습니다.
메달은 프러포즈를 위한 필수품입니다.
양궁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이승윤은 귀국 후 공항에서 여자친구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청혼했고,
사격의 김종현은 메달을 예비 신부에게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사격 국가대표
- "제가 프러포즈를 정식으로 하지 못해서 (만약) 금메달을 따면 그걸로 프러포즈를 멋지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남자 육상 미국 대표팀 윌 클레이도 은메달을 따낸 직후 관중석에 앉은 여자친구 해리슨에게 깜짝 청혼해 허락을 받았습니다.
동성 커플도 탄생했습니다.
여자럭비 결승전 후 경기장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치열한 경쟁도 숨 막히는 긴장도 사랑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사랑이 꽃피는 리우에서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