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첫 사랑처럼 가슴 뛰고 설레는 경험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기에 더 소중하죠.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아름다운 경험을 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이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 청년이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 공항 전체가 들썩입니다.
'수영 황제' 펠프스를 꺾고 싱가포르 건국 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조셉 스쿨링은 21살의 나이에 국민 영웅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쉴라 / 싱가포르 국민
- "정말 자랑스러워요. 우리나라의 자랑입니다. 역사를 만들었어요. 싱가포르의 영웅입니다."
내전의 아픔을 겪은 신생 국가 코소보에서는 한바탕 축제가 열렸습니다.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을 캐낸 여자 유도의 마일린다 켈멘디는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일린다 켈멘디 / 코소보 여자 유도 국가대표
- "모두가 어느 시합보다도 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저는 금메달을 목표로 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구 90만의 섬나라 피지는 럭비 결승전에서 영국을 꺾자 선수단 귀국일을 공휴일로 정했고,
60년 만의 첫 금빛 메달을 경험한 베트남은 현역 군인인 호앙 쑤안 빈에게 50년치 연봉에 달하는 포상금으로 화답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첫사랑 같은 가슴 뛰는 경험을 선사한 올림픽 첫 금메달의 감동. 국민에게는 영원히 기억될 선물입니다. 리우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