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에릭 서캠프는 한화 이글스 후반기 운명을 좌우할 키플레이어였다. 그러나 현재 서캠프의 성적을 보면 그러한 예상은 이미 굉장히 무색해져 있다.
서캠프는 올 시즌 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만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7.13(24이닝 19자책)으로 아주 좋지 않다. 초반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6이닝을 버틴 건 2경기가 있지만, 3실점 이하로 막아낸 건 단 한 차례다. 다른 한 번은 5실점을 기록했다. 서캠프의 문제는 갈수록 어려움을 드러낸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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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의 첫 승, 이제는 나올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7월 26일 대전 SK전부터 8월 12일 울산 롯데전까지 4경기서 3패. 서캠프가 패전투수로 기록되지 않은 경기서도 팀은 졌다. 팀은 서캠프가 등판한 날 5연패에 빠져있다.
패턴이 비슷하다. 서캠프가 초반 고비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니 한화가 자랑하는 ‘허리 싸움’도 쉽지 않다. 실제로 서캠프가 등판한 날은 팀 마운드 전체가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경우(7/26~8/6 3경기서 9,10,11실점)가 잦았다.
5위권 진입에 불을 켜고 달려든 한화지만 현재는 답보 상태다. 최근 8경기서 3승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16,17일에는 제2구장 청주서 만원 관중을 받아들였지만 1위 두산에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이 가운데 18일 잠실 LG전에 서캠프가 다시 출격한다.
상대 선발은 우규민이다. 시즌 20경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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