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쫓고있는 사람은 여유 없다. LG 2연전이나 kt 2연전이나 결승이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번 한 주 남은 4경기 모두가 결승전과 같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지난 16,17일 제2의 홈구장인 청주서 선두 두산에 덜미를 잡혀 연패에 빠졌다. 게다가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주기까지 했으니 지는 과정도 최악이었다.
어느덧 남은 경기 수는 37경기. 5위 KIA와의 승차가 3.5경기다. 연승 바람을 탄다면 좁히기 어려운 숫자는 아니지만 또 그렇게 쉬운 숫자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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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태균이 8회 흐름을 완전히 굳히는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이번 주를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당장 18일 경기부터 ‘결승 1차전’을 치렀다.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1회말 2실점한 뒤 한화 타선이 2회초 만회하는 점수를 내며 2-2 동점을 만들자 김 감독은 서캠프를 바로 교체했다. 2회부터 심수창이 던졌는데, 심수창은 2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 2회 2사 후 박정진이 뒤를 이어받아 던졌다. 2이닝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에는 이미 3번째 투수가 던지고 있었다.
박정진이 잘 버티던 5회초 한화 타선은 대거 4득점하며 역전(2-5→6-5)에 성공했고, 김 감독은 그 즉시 송창식을 투입했다. 송
김 감독 마음 속 4번의 결승전. 1차전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5강 도약에도 시동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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