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하주석(한화)은 연속 2경기를 지배했다. 하루는 울었고, 하루는 웃었다.
하주석은 지난 17일 청주 두산전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경기 후에는 선수단이 철수한 뒤에도 남아 1시간가량 수비 훈련에 임해야 했다.
이튿날 긴장 속에 선발 출전한 하주석. 전날의 아픔을 씻어버리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날았다. 타선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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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하주석이 18일 잠실 LG전서 맹활약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후 하주석은 “오늘 진짜진짜 죽기살기로 열심히 했다”며 “한 발이라도 더 열심히 뛰려 했다.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 높았던 집중력에 대해 언급했다.
1회말 아쉬운 수비도 있었다. 문선재의 땅볼 타구를 너무 신중하게 처리하려다가 되레 내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하주석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과감하게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면서 “이후 (양)석환이형의 타구를 대시
전날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 하루 만에 벗어날 수 있었다. ‘트라우마’ 우려도 씻어냈다. 하주석은 팀이 이긴 후에야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냉탕과 온탕을 정말 많이 오가는 것 같다”며 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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