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4년 만에 친정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돌아온 폴 포그바(23)가 복귀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팀은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포그바는 20일 새벽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6-17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서 6번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했다.
전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받은 징계가 이어지며 개막전인 본머스전에 결장해 이날 경기가 맨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첫 공식전이었지만,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은 것마냥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 |
↑ 폴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훌쩍 떠났다가 슈퍼스타가 되어 돌아왔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마루앙 펠라이니와 중원 짝을 이룬 그는 중원에서 상대 2선을 허무는 탈압박 능력을 뽐냈고, 상대 진영에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1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기습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6분 즐라탄의 헤더와 후반 7분 즐라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가 원활하게 흘러가자 전진 드리블, 경기 조율 등 장기를 마음껏 뽐냈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돌파 횟수(8)를 기록했다.
![]() |
↑ 맨유는 이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패스 흐름을 적절하게 끊으며 수비에도 큰 도움을 줬다. 13개의 공격차단, 5개의 가로채기가 이 한 경기에서 나왔다
후반 19분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 위를 살짝 빗겨간 점은 아쉬웠다. 포그바는 2-0 앞선 상황에서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기장을 지켰다.
맨유는 즐라탄의 2골에 힘입어 2연승(득실 +4)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