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은 팀의 7-0 승리를 이끈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의 투구를 극찬했다.
지라디는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7-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을 다 잘 사용했다"며 선발 다나카에 대해 말했다.
다나카는 이날 7 2/3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24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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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는 이날 경기로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나카는 통역을 통해 "오늘은 패스트볼이 아주 좋았다. 패스트볼이 좋으니 다른 구종들도 잘 들어갔다"며 많은 구종 중에서도 패스트볼이 좋았던 것을 안정적인 투구의 비결로 꼽았다.
이날 경기는 다나카가 처음으로 신인 포수 개리 산체스와 호흡을 맞춘 경기였다. 지라디는 "둘이 스프링캠프 기간 얼마나 함께 호흡을 맞췄는지 잘 모르겠다"며 둘이 배터리를 이룬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둘은 잘 맞았다.
다나카뿐만 아니라 모든 양키스 투수들이 낯선 산체스는 "잘 모르는 투수와 호흡을 맞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계획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은 그게 아주 잘 통했다"며 다나카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제대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하나를 꼽기 힘들다. 모든 게 다 좋았다"며 이날 다나카가 던진 모든 구종이 날카로웠다고 말했다.
다나카도 "몇 차례 사인에 고개를 저었지만, 그게 산체스라서 저은 것은 아니다. 다른 포수들과 할 때도 마찬가지"라며 둘의 호흡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늘이 사실상 함께 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산체스가 정말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고 정말 잘해냈다. 전반적으로 잘했다"며 포수에게 호투의 공을 돌렸다.
다나카는 이날 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최다 이닝(8이닝)을 넘어서는 것도 기대했지만, 8회 안타 2개를 맞으며 2사 1, 3루가 된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100개를 딱 채웠다.
지라디는 "교체하는데 크게 망설이지는 않았다"며 적절한 교체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를 강한 모습으로 있게하고 싶다"며 점수 차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내려간 이후 등판한 토미
지라디는 "결정적인 아웃이었다. 7-4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 아웃이 이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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