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창단 이래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윤요섭이었다.
윤요섭은 20일 수원 한화전서 9-9로 동점을 이루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장민재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kt는 창단 2년차에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윤요섭은 경기 후 “첫 끝내기 홈런으로 팀이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어떻게 맞은지도 모르겠다. 내 스윙을 해서 중심에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끝내기 홈런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 윤요섭이 kt 위즈 창단 첫 끝내기 홈런 주인공이 됐다. 사진=MK스포츠 DB
kt는 9회초 9-5로 앞서다가 2사 후 윌린 로사리오에 2타점 적시타, 하주석에 투런 홈런을 맞으며 9-9 동점을 허용했다. 투수 김재윤-포수 윤요섭 배터리에게는 아쉬운 9회초였다. 윤요섭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9회말 타석에서 더욱 집중했다. 윤요섭은 “김재윤이 내 사인을 믿고 따라와 줬다. 더 던지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요섭은 이어 “어느
순간 전광판에 찍혀있는 1할대 타율을 보고 분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큰 선수라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반성하게 됐다. 체력이나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2군 코치님들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 정신적으로 많이 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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