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루이스 세사(24)는 집중력을 호투의 비결로 꼽았다.
세사는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티다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9번째, 선발로는 첫 번째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자신의 세 번째 승리이자 선발로는 첫 승리를 거뒀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는 많이 긴장됐다"며 긴장감을 떨쳐내기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1회 첫 세 타자를 아웃으로 돌려세우는 등 마운드 위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여줬다.
↑ 양키스 신인 세사는 21일(한국시간)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트리플A 스크랜튼 윌크스배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개리 산체스와 배터리를 이룬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둘이 한마음이 됐다. 서로 생각이 통했다. 내가 패스트볼을 던지고 싶은 타이밍에 그도 패스트볼을 생각하고 있고 그런 식이었다"며 배터리 호흡에 대해 말했다.
조 지라디 감독은 "패스트볼이 플레이트 양 쪽으로 잘 들어갔고, 슬라이더도 좋았다. 타자와의 초반 승부에서 던지는 커브도 좋았다"며 신인 투수의 공에 대해 말했다.
그에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줬던 지라디는 "어린 선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사실은 조금 걱정됐다. 오늘 경기는 식전행사(가렛 앤더슨 에인절스 명예의 전당 입회식) 때문에 10분 정도 지연됐다. 우리 경기장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다. 신인 선수가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모든 것에 잘 대처했다"며 외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우리 팀 선수 육성 담당자들이 정말 잘해냈다. 세사를 봐도 브레이킹볼이 좋았던 선수인데 이제는 슬라이더까지 장착했다"며 유망주의 잠재력을 키워낸 선수 육성 담장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7회 C.J. 크론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타구를 낚아채 세사의 무실점을 지킨 좌익수 브렛 가드너는 "5-0 점수를 지키고 싶었다. 오늘 세사는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 봤던 그 모습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그의 뒤에서 함께 경기하는 게 재밌었다"며 신인 선수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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