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브라질 남자배구가 하계올림픽경기대회 3연속 준우승을 면하고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개최국으로 임한 22일 오전 이탈리아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3-0으로 완승했다. 2008·2012년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으면서 1992·2004년에 이은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첫 올림픽 정상등극이 무산된 이탈리아는 통산 3번째 은메달에 만족했다. 1984·2000·2012년에는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브라질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온 월리스 지소자(29·사다 크루제이루)는 20점과 스파이크 17회 성공으로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월리스 지소자는 블록과 서브에이스도 2번씩 기록했는데 이 역시 팀 공동 1위다. 2014·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에 이어 리우에서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3번째로 ‘베스트 아퍼짓 스파이커’를 수상했다.
↑ 브라질 남자배구 윙스파이커 월리스 지소자(왼쪽)가 리우올림픽 우승 후 금메달을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브라질은 리우 남녀 배구·비치발리볼에서만 금2·은1을 획득했다. 비치발리볼은 남자는 배구와 동반 우승했으나 여자는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
FIVB 7월 세계랭킹을 보면 브라질은 남자 1위, 여자 2위에 올라있다. 여자배구는 예선 A조를 5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준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졌다. 기세를 탄 중국이 통산 3번째 금메달을 획득하여 브라질을 더 아쉽게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