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세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 산타(散打·산다) 여자 -52kg 은메달리스트 임소희(19·Team J)가 ‘로드 FC’를 통하여 종합격투기(MMA) 데뷔전을 치르는 과정이 24일 KBS2 ‘신입리얼도전기 루키!’로 방영된다.
‘산타’는 아시아경기대회 및 동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인 중국 무술(武术·우슈)의 하나로 같은 체급 선수 간의 ‘자유대련 승부’를 뜻한다. 산타 –52kg 청소년 무대에서 임소희는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2013·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잇달아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제적인 기량을 인정받았다. ‘2016 전국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 우승으로 성인 경력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임소희는 4월16일 로드 FC 30에서 얜시아오난(27·중국)과 스트로급(-52kg) 경기를 치렀다. KBS는 임소희 촬영을 위해 경기장소인 중국에도 동행했다.
↑ 임소희(왼쪽)가 ‘로드 FC 30’ 대진발표 후 얜시아오난(오른쪽)과 촬영에 임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문홍 로드 FC 대표. 사진(호텔인터불고 원주)=MK스포츠 DB |
경기에 앞서 임소희는 케이지 적응 훈련, 부정방지를 위한 장비 확인 등 꼼꼼한 절차에 맞춰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1만여 명의 관중들이 운집된 만큼 데뷔전의 중압감으로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임소희는 MMA 입문을 준비하면서 UFC 스트로급 선수 함서희(29·Team MAD)를 존경하게 됐다. ‘루키’는 함서희가 임소희를 만나 조언해주는 장면도 담아냈다.
↑ 함서희는 UFC 체급별 공식랭킹을 경험한 4명의 한국인 중 하나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함서희는 UFC 체급별 공식랭킹에서 스트로급 14위에 오른 바 있
한편 지난 6월10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임소희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산타 국가대표로 출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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