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다음 주 목요일(9월 1일)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릅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시동을 거는 중요한 경기인데 중국의 준비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대표팀은 오는 29일 소집해 딱 사흘 훈련하고 중국전을 치릅니다.
반면 중국은 자국 프로축구리그 일정까지 조정하며 이달 초 열흘간의 1차 합숙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졌고, 지난 22일부터 2차 합숙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자국 대표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전지훈련지인 선양에서 인천행 전세기를 띄웁니다.
선수들에게 한국전 승리수당으로 5억 원을 보장했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00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정경기에 따른 선수들의 부담감은 '인해전술'로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준헌 /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 "애초 중국 쪽에서는 약 5만 장의 티켓을 요청해 왔지만, 우리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의 끝에 1만 5천 장의 티켓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2만 정도의 중국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1978년 이후 역대전적에서 1승12무17패로 한국만 만나면 기를 못 펴는 '공한증'을 앓는 중국 축구.
억대 보너스와 장기 합숙훈련, 홈 경기 같은 원정경기. 이번만큼은 반드시 한국을 꺾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