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어렵고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주자가 두 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실점을 막지 못했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랙틱스와의 경기 8회에 등판해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피하지 못했다.
전날 등판서 공 8개로 세이브를 따냈던 오승환. 최근 기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이날은 등판 타이밍부터 쉽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까지 2-1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8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맷 보우먼이 연속안타를 맞으며 2,3루 위기에 봉착한 것. 세인트루이스가 그 순간 꺼내든 카드는 바로 오승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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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사진)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승환은 다음 타자 브렛 에이브너와 6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을 이끌었다. 앞서 3루에 진루한 브루스 멕스웰은 이 틈을 타 홈을 밟고 추가득점을 올린다. 결국 경기스코어는 2-1에서 2-3이 됐다. 오승환은 스티븐 보트를 3루수 팝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매조짓는다. 9회초는 조나단 브룩스턴이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⅔이닝 동안 안타 없이 상대타선을 상대했다. 다만 아쉬운
한편 2회와 3회 그리척의 솔로포 및 가르시아의 득점을 통해 2점을 먼저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8회 3실점하며 경기를 오클랜드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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