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 가오홍보 감독(50)이 한국전 필승 각오를 말했다.
‘무조건 승점 3점을 거머쥐겠다’와 같은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진 않았지만, “과정도 좋아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 승리를 원하는 건 당연하다”며 승점 3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단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가오홍보 감독은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중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강팀이 아니다”라면서도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최종예선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각오도 내보였다.
동석한 주장 펑샤오팅(31)은 “준비를 다 끝냈다.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가오홍보 감독은 2010 동아시안컵에서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 3-0 승리했다. 한중전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승리였다. ‘공한증을 깬 감독’이란 이미지가 아직 남았다.
대표팀을 떠났다 지난 2월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당시 한국 대표팀의 감독은 허정무였고, 지금은 슈틸리케다. 지금의 한국은 전술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며 6년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1일 열릴 중국전을 앞두고 한국 언론과 팬들의 초점은 ‘중국 대표팀’이 아닌 ‘중국 축구’에 맞춰졌다. 중국슈퍼리그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세계적인 감독,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 대표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가 관심사였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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