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선수층은 분명 얇은데 그 틈을 파고들 신인도 없다. kt 위즈의 현 상황이다.
지난 1일 KBO리그는 확대 엔트리를 시행했다. 기존 엔트리에서 5명의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각 구단은 확대 엔트리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 고심해왔고, 각자의 남은 시즌 목표에 맞게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kt의 경우 투수 조무근, 내야수 김동명, 김영환과 포수 김만수를 콜업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복귀와 함께 채워질 예정이다. 김재윤은 지난달 21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말소됐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곧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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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2차 1번 신인 남태혁은 시범경기 이후로 1군에 들지 못하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선수 구성의 신선함도 떨어진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끝까지 신인 선수들을 구경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kt는 2년차 팀이지만 타선을 보면 연차 높은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외부에서는 시즌 막판이면 신선한 선수를 기용해 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의문도 있지만 현실은 또 다르다.
조범현 감독은 “밑(2군)에서 말이 없다”며 1군에서 기용해 볼만 한 신인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kt는 기존 선수층이 두꺼운 팀도 아니다. KBO리그가 이제 신인들이 첫 해부터 활약하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는 하지만 신생팀으로서 시즌 막바지 1군 경험을 쌓아볼 만한 선수도 없다는 건 분명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kt는 올해 입단한 선수 중 1차지명 투수 박세진만이 1군 무대를 밟아봤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정규시즌 엔트리에 등록된 적이 없다. 시범경기 중에는 내야수 남태혁과 강승훈이 1군 경기를 뛴 적 있지만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 중 2차 8라운드서 뽑힌 강승훈은 조범현 감독이 일찍이 ‘합격점’을 줬다.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 시범경기를 지켜보면서 빠르게 군 입대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대졸선수인 데다, 팀으로서는 ‘FA 키스톤’ 박기혁-박경수의 뒤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
남은 건 군 문제도 모두 해결하고 즉시전력감으로 뽑혔던 2차 1라운드 지명 남태혁이다. 당시 지명에서 kt는 모두의 예상을 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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