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5강 혈투 속 치고나가기 위한 LG 트윈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 내내 심기일전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슬아슬한 5위를 유지했던 LG. 한 경기 한 경기가 피 말리는 승부다. 특히나 중요했던 전날 대전 한화전서 어이없는 실책과 주루사가 이어지며 맥없는 패배를 당했다. 당연히 심기일전이 필요했던 3일 수원 kt전.
눈에 보이는 움직임이 있었다. 라인업에서 소폭 변화가 있던 것. 이날 양상문 감독은 최근 타격감을 고려해 4번 타순에 있던 히메네즈를 6번으로 내렸다. 그리고 히메네스는 2회초 무사 2루서 맞이한 첫 타석 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확실한 팀배팅을 펼쳤다. 팀 4번 타자가 선보인 희생번트. 승리에 대한 간절한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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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변화의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우선 믿을맨이라 생각됐던 외인에이스 헨리 소사가 계속되는 부진투를 이어갔다. 올 시즌 kt전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사지만 최근 피칭 전체가 불안했다. 이날 역시 2회부터 연거푸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결국 LG 유니폼을 입고 역대 최소인 2
타선 역시 결정적인 한 방을 뽑아내지 못했다. 2회 2점을 얻은 이후 몇 번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용의와 오지환이 멀티히트를 올렸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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