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교체 출전, 맹타를 휘들렀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5회말 수비에서 아담 린드를 대신해 1루수로 대수비 출전했다.
경기 도중 손에 부상을 입은 린드를 대신해 나온 이대호는 6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8호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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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원정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대호는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우중간 방면 뻗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장타성 타구였지만, 상대 중견수 브렛 에이브너가 몸을 던져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2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66이 됐다.
시애틀은 2회초 주니노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2회말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안타 3개를 연달아 허용한데 이어 에이브너에게 밀어내기 볼넷, 욘더 알론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 역전 위기에서 채드 핀더를 병살타 처리하며 동점은 지켰다.
팽팽한 균형은 9회 깨졌다. 선두타자 주니노가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2루타를 터트렸고, 레오니스 마틴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케텔 마르테가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으며 3-2로 이겼다.
시애틀 선발 팩스턴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에반 스크리브너, 스티브 시쉑이 1이닝씩 맡으며 균형을 지켰고 에드윈
이날 승리로 오클랜드 원정 3연전을 스윕한 시애틀은 75승 68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 그룹인 토론토와 볼티모어에 3.5게임 차로 다가섰다. 이들은 애너하임으로 이동, 13일부터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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