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사자군단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꺾이지 않았다. 3연승이 멈췄던 삼성은 다시 3연승을 달렸다. 5위 KIA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였다.
삼성은 한가위 주간 내내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대구에서 한화와, 그리고 장소를 옮겨 인천에서 SK와 박 터지는 싸움을 했다. 그리고 삼성은 16일에도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59승째(1무 69패)를 기록했다.
6-7로 뒤진 6회 박한이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래도 1점차였다. 불안한 리드였다. 삼성을 승리로 인도한 건 7회였다. 6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찾아온 무사 만루서 김재현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11-7, 간극은 4점차로 벌어졌다. 결정적인 펀치였다. 류중일 감독은 “김재현의 싹쓸이 2루타가 경기의 흐름을 바꾼 계기가 됐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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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현은 16일 문학 SK전에서 7회 무사 만루서 3타점 2루타를 때려 삼성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속구를 노렸다. 서진용의 1,2구는 볼. 3구(속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파울이었다. 서진용의 속구가 다시 날아오자 이번에는 제대로 배트에 맞혔다. 장타였다. 중견수 김강민을 넘어 외야 가운데 펜스까지 날아갔다.
김재현은 “상당히 잘 맞혔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최근 자주 경기에 뛰면서 타석에 설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타격 밸런스도 괜찮고 자신감도 있었다”라며 “경기가 한창이라 이길 것 같다는 생각하긴 어려웠다. 그렇지만 (내가 해내서)기분이 무척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15경기가 남았다. 최근 6승 1패로 흐름도 좋은 편이다. 삼성의 가을야구 꿈은 접지 않았다. 김재현도 그렇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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