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강정호가 시즌 19번째 홈런을 날리며 데뷔 첫 20홈런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선발에 복귀한 김현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정호의 해결사 본능은 위기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4대6으로 뒤진 7회 초 2사 1루, 시속 147km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커다란 아치를 그렸습니다.
"강정호가 가장 깊숙한 곳으로 대포를 날립니다. 킹캉이 타석에 서면 도루가 필요 없습니다."
담장을 훌쩍 넘기는 짜릿한 동점 투런.
이로써 빅리그 데뷔 첫 20홈런에 한 발자국만을 남겨놨습니다.
강정호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5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었습니다.
5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온 '타격 기계'는 안타 행진을 펼쳤습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가볍게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현수는 다음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첫 만루 기회를 맞았습니다.
담장 너머로 향하는 시원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호수비에 걸리며 1타점 적시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11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의 활약으로 팀은 5대4 역전승 거뒀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