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생애 두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 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2위 박성현(23·넵스·15언더파 198타)을 4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향해 한 걸음씩 나갔다.
2번(파3)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7번(파5)홀과 8번(3번)홀에서 추가 버디를 낚아내며 신바람을 탔다. 그러나 9번(파5)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전인지는 후반 들어서 다시 상승 기류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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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가 17일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프랑스 에비앙 레뱅)=AFP BBNews=News1 |
지난 2015년 US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오를 경우 첫 2연속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초청 선수로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한 박성현은 4타를 줄이면서 이틀 연속 2위를 지켰다. 9번 홀과 10번(파4)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13번, 14번(파3)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4위, 김인경(28·한화)이 10언더파 203타로 5위에 오르고 김세영(23·미래에셋·205타)이 7위에 자리 잡는 등 태극낭자들은 상위 10위까지 5명이 포진했다.
펑산산(중국)은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5승으로 LPGA 투어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1위에 자리 잡아 우승권과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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