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주제 무리뉴 체제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커뮤니티실드, 프리미어리그 포함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린 맨유는 맨체스터시티와의 맨체스터더비(1-2) 페예노르트(0-1/유로파리그)전에 이어 18일 왓포드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도 1-2 패하며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4위를 질주하던 맨유는 3승 2패(승점 9)를 기록 같은 라운드에서 승리한 아스널 리버풀(이상 승점 10점)에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맨유가 1986년 9월 패배 이후 왓포드전 10연승을 질주한 터라 이번 패배가 주는 충격은 더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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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는 1986년 이후 왓포드에 패한 적이 없다. 충격. 사진(잉글랜드 왓포드)=AFPBBNews=News1 |
맨유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측에서 대릴 얀마트가 패스한 공을 에티엔 카푸에가 건네받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전 장면에서 앙토니 마샬이 상대선수와 경합 중 넘어진 상황을 두고 맨유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샬의 이른 부상으로 전반 38분 교체카드 1장을 사용한 맨유는 후반 1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빼고 후안 마타를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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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희망이던 마커스 래쉬포드의 골도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랐다. 사진(잉글랜드 왓포드)=AFPBBNews=News1 |
맨유는 17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골문 앞까지 접근,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차 넣었다.
하지만 역전골을 노리던 후반 38분 외려 왓포드에게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37분 후앙 주니가가 교체투입하자마자 때린 공이 그대로 맨유 골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추가시간 마루앙 펠라이니가 주니가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트로이 디니의 슛을 다비드 데 헤아가 막지 못했다. 경기는 맨유의 1-3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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