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9)이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지난 7월 팔꿈치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오스틴 반스, 마이카 존슨, 찰리 컬버슨, 롭 세게딘 등 네 명의 팀 동료를 상대했다. 여섯 번 승부에서 홈런 한 개와 탈삼진 2개, 땅볼 타구 2개와 뜬공 타구 1개를 유도했다. 총 투구 수는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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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브 BP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투구를 마친 뒤 바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질 기회는 없었다.
한편, 이날 라이브 BP는 왼쪽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랜든 맥카시도 함께했다. 맥카시는 류현진보다 많은 5이닝 75개의 공을 소화했다.
이 장면을 직접 지켜 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 선수 모두 잘 던졌다"며 지켜 본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의 경우 패스트볼 구속이 87마일을 찍었다고 밝혔다. 실전에 사용되기에는 낮은 구속이지만, 두 달 동안 투구를 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감
로버츠는 "내일 상태가 어떤지를 지켜보겠다. 괜찮으면, 그에게 알맞은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고 말하면서도 "목표는 오프시즌 기간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라며 당장 올해보다는 내년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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