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SK의 ‘차세대 거포’로 꼽히는 한동민이 제대하자마자 바로 선발로 출전한다. 아직 돌아온 팀이 많이 어색하지만, 지난 2년간 쌓아온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서 타율 0.365(4위)-22홈런(1위)-85타점(4위) 등을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연히 팀 내에서도, 그리고 스스로의 기대도 크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외야수 한동민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 21일 상무에서 제대한 뒤 바로 팀에 합류한 한동민은 이날 경기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이 예정돼 있다.
김용희 감독은 “앞으로 팀의 중추 역할을 할 선수”라며 “군대 가기 전에도 힘이 있었지만 더 많이 붙었다. 그리고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해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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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23일 경기를 앞두고 제대 및 팀 합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수원)=강윤지 기자 |
그동안 익숙했던 포지션인 우익수가 아니라 좌익수로 나서는 데 대해서는 “경기에 나가는 게 좋아서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동안 상무에서 해온 것들을 1군 경기서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설렘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의 가장 큰 변화로는 정신적인 면을 꼽았다. 한동민은 “군대 가기 전에는 기술적인 발전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상무 코치님께서 “생각하는대로 플레이가 되는 법이니 끌려 다니지 말고 목표를 잡아서 하면 된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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