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다이노스 상대 11연패에 빠졌다. 좀처럼 연패에 대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브룩스 레일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조시 린드블럼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불펜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한 게 패인이었다. 9월 들어 3승 무패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지만, 이날은 3회말 제구 난조로 연속볼넷을 내주며 2실점한 게 아쉬움을 남겼다.
↑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사진=MK스포츠 DB
롯데는 이날 패배로 NC전 11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팀간 2차전이던 지난 4월17일 마산 경기이후 모두 패했다. 이날 패패로 시즌 전적은 1승12패. 아직 3경기가 남았지만 망신은 망신이다. 지난 10년 동안 롯데가 특정팀을 상대로 거둔 한 시즌 최소 승수는 4승(2007년 SK, 2014년 삼성과 넥센)이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4승. 한 번만 져도 불명예 기록은 깨진다. 지역라이벌이라고 불리지만,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
이런 상황에 레일리가 등판한다. 롯데가 가장 믿는 원투펀치지만, 레일리도 좋지 않다. 지난달 30일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로는 9월 승리가 없다. 9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8.49다. 5회 이전에 무너지고 있어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특정팀 상대 12연패라는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질만하다. 레일리 개인적으로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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