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할 수 있는 건 매 경기 전력을 쏟아 붓고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이다. 그 이후의 일은 모두 운명에 맡겨야 하지만. 어찌 됐든 ‘총력전’이라는 단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현 상황이다.
25일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 희미해진 가을야구 티켓. 그러나 상황에 따라 기적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여전히 ‘희망’을 논하고 있는 두 팀이다. 단, 마냥 앉아서 논할 수는 없는 법. 희망을 최대한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 대 총력전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날은 양 팀 선발투수부터 관심사였다. 한화는 전날 ‘SK 킬러’ 장민재 카드를 소진한 탓에 지난 8월 18일 이후 선발 등판 기록이 없는 에릭 서캠프를 마운드에 올렸다. SK는 김광현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며 윤희상을 대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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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25일 한화와의 홈경기서 6회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특히 송은범의 앞당겨진 등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송은범은 올 시즌 한화의 유일한 고정 선발이었다. 부상 이후 복귀전(8월 16일)에 구원 등판한 것 외에는 중간에 나선 적이 없었다.
반면 윤희상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우위를 점한 SK는 6회부터 에이스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19일 등판 이후 9일 만의 등판이었다. 그 역시 부상 이후 3경기(8월 16,18,20일) 점검 외에는 구원으로 나설 일이 없었다. 표면상 이유는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였지만, 23일 수원 kt전과 이날 모두 상대 전적이 저조한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김광현은 완벽했다.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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