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이며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에 이어 두번째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까지 올라갔다.
강정호의 20홈런은 7회말에 나왔다.
5-5로 맞선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 강정호는 홈런뿐만 아니라 안타와 주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피츠버그는 볼넷 3개를 연달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정호는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여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7-5로 앞서갔지만, 8회초 불펜이 무너지면서 5점을 내줬다.
피츠버그는 77승 78패로 승률 5할이 다시 무너졌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디지털뉴스국]
↑ “정호, 최고야!” (피츠버그 AP=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1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은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가 4-2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포를 쏜 뒤 덕아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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