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김신욱(28)은 겸손했다.
28일 FC서울과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골 1도움하며 4-1 대승을 이끈 그는 “제가 골을 넣었지만, 권순태 최철순 등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이 희생을 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동료들에)고맙단 말하고 싶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이란전에 참가할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에 대해서도 “전북 감독님, 동료들이 나를 국가대표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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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욱. 사진(전주)=김영구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현대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은 비시즌 기초군산훈련에 따른 컨디션 난조와 동료들과의 호흡 불화로 시즌 초 어려움을 겪었다. 벤치를 지키는 날이 더 많았다.
여름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신욱은 상하이상강과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비롯 주요 빅매치에 선발 출전하며 경기력과 자신감을 동시에 되찾았다. 서울전 맹활약은 최근 그의 기
김신욱은 “몸상태도 많이 올라왔고, 동료들과 호흡도 잘 맞는다. 여러 가지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경기장에선 2선 공격수 4명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까를 신경 쓴다. 그것이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던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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