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2016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4시 15개 구장에서 마지막 경기가 동시에 열린다(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는 4일 비로 갖지 못한 경기를 치른다).
총 10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은 현재 7개 팀이 확정됐다. 각 지구는 우승 경쟁이 모두 마무리됐고,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확보했다. 지구 우승 팀 중에서는 내셔널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1번 시드를 확보했다. 내셔널리그 동부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는 서부 우승팀 LA다저스에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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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는 지난 2일(한국시간) 패배로 타이브레이커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볼티모어, 토론토 88승-디트로이트 86승
볼티모어, 토론토 모두 이날 경기 승리하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한다. 두 팀이 동반 승리하면 나란히 와일드카드 게임에 진출한다. 성적이 89승으로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토론토가 홈 경기 개최권을 가져간다. 한 팀이 지고, 다른 한 팀이 이긴뒤 디트로이트가 패한다면 당연히 이긴 팀이 홈 경기를 가져갈 것이다.
디트로이트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둘 중 한 팀이 이날 패해 88승으로 동률이 되면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두 팀에게 모두 상대 전적에 뒤져 있어 원정으로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갖게 된다.
가장 골치아픈 경우는 볼티모어, 토론토가 나란히 지고 디트로이트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세 팀이 88승으로 동률이 되는 경우다. 세 팀 중 두 팀이 먼저 대결해 승자가 와일드카드 홈 개춰권을 갖고, 패자가 나머지 한 팀과 와일드카드 진출을 놓고 다투는 방식으로 두 번의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먼저 붙는 두 팀을 A, B, 나머지 자리를 C라고 했을 때 세 팀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원하는 자리를 고를 수 있다.
두 팀에 상대 전적에서 앞선 토론토가 1차 선택권, 디트로이트에 상대 전적에서 앞선 볼티모어가 2차 선택권, 디트로이트가 마지막 선택권을 갖고 있다. 보통은 두 번의 기회를 갖는 A와 B 자리를 선호하기 마련이지만, MLB.com은 2차 선택권을 가진 볼티모어가 투수진에게 충분한 휴식 기회를 주기 위해 C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샌프란시스코 86승-세인트루이스 85승
1승이 앞서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절대 유리하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는 LA다저스를 이기기만 하면 세인트루이스 결과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짓는다. 다저스에게 지더라도 세인트루이스가 지면 역시 와일드카드를 확정짓는다.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이기고, 샌프란시스코가 패해 동률이 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어 타이브레이커 게임의 홈 개최권을 갖는다. 두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할 경우 4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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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무조건 와일드카드에 진출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홈 어드밴티지 경쟁
보스턴, 클리블랜드 93승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아직 홈 어드밴티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둘이 나란히 93승인데 클리블랜드가 아직 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들은 4일 디트로이트와 우천으로 열리지 못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보스턴이 앞선다. 두 팀이 성적이 동률이 되면 보스턴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클리블랜드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는 방법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거나, 보스턴이 이날 토론토에게 지고 클리블랜드가 남은 경기 중 하나를 이겨야 한다.
※ 4일 주요 경기 선발 매치업
볼티모어(88승): 케빈 가우스먼(8승 12패 3.66) vs 양키스(84승): 루이스 세사(4승 3패 4.18)
토론토(88승): 아론 산체스(14승 2패 3.06) vs 보스턴(93승): 데이빗 프라이스(17승 9패 4.04)
다저스(91승): 마에다 겐타(16승 10패 3.28) vs 샌프란시스코(86승): 맷 무어(12승 12패 4.21)
디트로이트(86승): 저스틴 벌랜더(16승 8패 3.10) vs 애틀란타: 훌리오
클리블랜드(93승): 조시 톰린(12승 9패 4.48) vs 캔자스시티: 이안 케네디(11승 10패, 3.69)
피츠버그(78승): 라이언 보겔송(3승 7패 5.00) vs 세인트루이스(85승): 아담 웨인라이트(13승 9패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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