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이끌었다.
범가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뉴욕 메츠와의 단판 승부에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범가너는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2014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 이어 와일드카드 2경기 연속 완봉승 기록이다.
범가너는 경기 초반 3이닝 동안 메츠 타선을 투구수 단 21개로 틀어막으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였다.
이후 4회와 5회 각각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6회와 7회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9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8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선 범가너는 2사 2루의 위기상황에서 카브레라를 극적인 순간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터진 샌프란시스코의 결승 3점홈런으로 앞선 9회 말에도 세 타자를 완벽히 처리했다.
‘포스트 시즌의 사나이’ 범가너는 포스트시즌에서만 3번의 완봉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완봉승 기록 공동 2위(3승)에 올랐다. 1위는 크리스티 매튜슨의 4승이다.
또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범가너는 “시카고로 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나는 승리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시카고 컵스와 5전 3선승제 디비전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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