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4연속,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는 3연속 3위 이상이라는 꾸준하고 우월한 성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오는 9일 오전 3시45분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C조 2차전 홈경기로 상대할 체코에는 얘기가 다르다. 통산전적은 24전 14승 5무 5패로 우위이나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승 2패로 열세다. 독일-체코는 프로토 승부식 81회차 대상경기다.
체코는 유로 2008 예선 D조 원정경기(3-0승)와 유로 2004 본선 D조 3차전(2-1승)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독일을 격파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독일을, 그것도 홈 이점 없이 격파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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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는 독일과의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로 우세다. 유로 2008 예선과 유로 2004 본선 같은 빅매치에서 거둔 승리였다. 유로 2004 본선 당시 체코 응원단.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News1 |
지난 2차례 월드컵 예선에서 연거푸 탈락한 체코는 유로에서는 2012년 6위로 괜찮은 성적을 냈으나 2016년에는 무승(1무 2패)에 그치면서 21위에 머물렀다.
근래 국가대항전에서는 기대 이하이긴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축구 최우수골키퍼를 3번이나 수상한 페트르 체흐(34·아스널)는 유로 2016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2015-16시즌 A매치 9경기 4골 1도움으로 체코 최다득점자인 토마시 네치트(27·부르사스포르)도 독일전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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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예상 모두 체코에 부정적이다. 이를 극복하고 또다시 독일을 이긴다면 ‘징크스’라는 수식어가 거론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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