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4개 피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덤덤하게 경기 내용을 되돌아 봤다.
다르빗슈는 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만에 4개 피홈런으로 5실점했다. 팀은 3-5로 지며 2연패에 몰렸다.
다르빗슈는 2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2점 홈런을 맞은데 이어 5회에는 3개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4개 홈런을 맞은 것은 역사상 여덟 번째, 2002년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릭 리드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허용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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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 유가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는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상대가 잘 공략했다. 몸 상태나 느낌은 정말 좋았다. 블루제이스 타자들이 좋은 접근법을 갖고 상대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을 곱씹었다.
5회 3개 홈런을 맞을 때 패스트볼이 높앗던 것에 대해서도 "나는 계속해서 낮게 제구하는 스타일의 투수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가끔은 높게 던지는 패스트볼이 통할 때도 있다"며 피로감 때문에 제구가 흔들린 결과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타자들의 접근 방법은 여전히 공격적이었다. 관중들 분위기는 좋았다"며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요약하자면 네 개의 나쁜 공이 있었다"며 네 번의 실투가 모두 피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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