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은 올해도 이루기 힘든 소원일까. 또 무너졌다. 팀도 탈락 위기에 몰렸다.
프라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의 투수. 2009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2년에는 20승 투수였다. 하지만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다. 14경기에 나가 2승 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8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7패를 올렸다. 2승도 모두 불펜 등판 시 거뒀다.
보스턴에서 맞이하는 첫 포스트시즌. 1패로 열세인 상황에 출격 명령을 받았지만 프라이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했다. 3⅓이닝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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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빗 프라이스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을 구하지 못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 도전도 좌절됐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News1 |
4타자 연속 안타와 4실점. 프라이스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2차전의 승부처였다. 보스턴은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끌려갔다. 하루 전날과 달리 타선도 침묵했다. 3안타에 그쳤으며 홈런도 없었다.
프라이스는 불안했다. 3회 2사 2루 위기를 막았지만 4회 1사 1,2루에 몰렸다. 로베르트 페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보스턴의 투수 교체 사인. 프라이스의 투구수는 65개(스트라이크 47개)였다. 보스턴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맷 반스는 제이슨 킵니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프라이스의 5실점째.
보스턴은 0-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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