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최종전보다 이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시선이 쏠린 LG 트윈스. 점검 의미가 강했던 이날 경기서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가 있을까.
올 시즌 4위 자리를 굳힌 LG. 당초 기대보다 훨씬 높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이어 지난 6일 와일드카드에 이점이 있는 4위 자리까지 꿰찼다. 더할 나위 없는 시즌 매듭.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2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르는 소감에 대해 “더 신나게 해야죠”라고 짧은 각오를 선보였다.
LG는 평소보다 덜한 긴장감과 즐기는 마음을 가득안고 8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결과는 1-11 패배. 하지만 경기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서울 라이벌전이었지만 그 보다 LG에게는 이틀 뒤 열릴 와일드카드 경기가 더 중요했다.
그러한 이유로 이날 경기는 양 감독의 앞선 공언처럼 점검 측면이 강했다. 우선 마운드 자원을 체크했다.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포스트시즌서도 유용할 자원. 양 감독은 경기 전 임찬규의 선발낙점 배경에 대해 “(임)찬규가 최근 많이 못 던졌다. 경험 측면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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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시즌 최종전서 여러 선수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어 또 다른 롱맨 및 영건 선발자원 이준형이 나섰다. 그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그 밖에 윤지웅-이동현-신승현-정찬헌으로 이어지는 자원들이 출동하며 마운드에서 구위를 점검했다. 이 중 신승현이 3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은 두산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적토마 이병규(9번)의 안타가 가장 인상 깊었을 정도. 점검 의미가 강했던 거포유망주 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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