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가 초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조제 알도(30·브라질)의 덕을 톡톡히 봤다.
로드 FC는 지난 1일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1550만 원)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를 공지하면서 알도에게 오퍼 했다고 밝혔다. 알도는 4일 대리인을 통하여 “제의는 고맙게 받았다”면서도 “아직 UFC와 계약이 유효하기에 어떤 구체적인 논의도 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UFC는 제8대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미국)의 1차 방어 상대로 제2대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를 낙점했다. 이에 현 잠정챔프임에도 맥그리거와의 통합타이틀전 기회를 얻지 못한 알도는 분통을 터트리며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이런 알도에게 ‘100만 달러 토너먼트’ 참가를 제안한 로드 FC의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지금까지 대회를 연 한국·중국·일본뿐 아니라 1주일 만에 총 13개국 언론이 다룰 정도로 국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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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왼쪽)는 5일 전 브라질축구대표이자 브라질 세리에A 플라멩구 소속 지에구(오른쪽)에게 유니폼을 선물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지에구는 브라질의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에 동참했으며 프로축구선수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사진=조제 알도 SNS 공식계정 |
한·중·일 외에는 UFC 근거지 미국/캐나다와 알도의 브라질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북미 주류 격투기 전문매체 중 하나인 ‘블러디 엘보’와 브라질 스포츠 방송 ‘에스포르치 인테라치부’의 보도가 두드러진다. ‘에스포르치 인테라치부’는 세계 3대 종합미디어그룹에 속하는 ‘타임 워너’의 자회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질 중계 채널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폴란드가 MMA 및 투기 종목 매체 4곳이 기사를 내며 흥미를 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스웨덴과 헝가리, 러시아와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언론들이 로드 FC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보도했다.
남미 콜롬비아도 MMA 매체의 기사가 확인됐다. 인도 최대 종합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 역시 알도가 로드 FC의 제안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로드 FC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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